편도 4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아이 둘 데리고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라한은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 너무나도 훌륭한 호텔이라는 것입니다. 아기 데리고 가시는 분들에게 꿀팁 드릴게요!! 저도 앗싸 외쳤습니다^^
출발은 금요일 12시쯤 했고 중간에 휴게소 들려서 아이들 간식 한번 사주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겨우 4시간 걸렸고 도착하니 4시쯤 되었더라고요. 일단은 로비 앞에서 저만 내려서 얼른 체크인을 하러 갔습니다. 아기들 있는 집은 아시죠? 얼른 가야 침대 가드나 아기 침대 빌릴 수 있습니다. 라한도 미리 예약이 안되더라고요. 그런데 3시부터가 체크인 시간이라 벌써 없다고 합니다. 연박을 하시는 손님들도 많아서라고 합니다. 저는 트윈룸을 예약했기 때문에 반드시 침대 가드나 아기 침대 둘 중 하나는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늦게 온 제가 잘못이죠..... 차차 어떻게 재울지 고민해 보기로 하고 배정받은 5층으로 가봅니다.
*금요일 기준으로 저녁 6시 되니 체크인하러 오시는 분들 엄청 많았습니다.
제가 묶은 호실은 547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컨디션 좋았습니다. 사실 기대도 안 하고 검색 한번 안 해보고 가서 더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뷰가 끝내주게 좋았습니다. 저는 뷰는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2박 묶는 내내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일몰은 기절할 정도였네요. 그냥 한 폭의 그림으로 사진으로는 못 담는 것이 너무 아쉬운 광경이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해가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엄청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쪽 라인에 묶는다면 다들 이런 그림 같은 광경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화장실도 깨끗했고 욕조가 있어서 아이들이 물놀이도 잠깐 했습니다. 물놀이 장난감을 왜 안 가져갔을까요?... 준비성이 매우 부족한 엄마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종이컵 하나로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이번 경주 여행에서 맹활약을 한 타보 웨건입니다. 이거 안 가져갔다면 어떻게 그 추위와 바람을 견딜 수 있었을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타보 웨건의 활약은 다음 편에서 다뤄보기로 합니다.
아기 데리고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 드릴게요. 저희가 조금 늦게 체크인을 하는 바람에(일찍 해도 연박 이용 손님들이 모두 사용하고 있다면 못 빌리겠죠? 그러니 체크인 시간과는 무관하고 그날그날 다를 것 같습니다) 아기 관련 용품은 하나도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침구류를 추가해서 바닥에서 재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전화를 걸었는데(3번) 저희는 온돌방이 아니라서 침구류 추가가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글쎄 아기침대를 하나 빌려주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체크인할 때 12개월 넘어서 아기침대는 안된다고 하던데요,라고 하니 직원분이 일단 침대를 가지고 가볼 테니 아기 보고 결정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오시더니 둘째 보시고는 충분하다며 설치해 주시고 가셨습니다. 정말 너무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한 시간 뒤 다시 전화오더니 가드가 하나 생겼다며 설치해 주시고 가시더라고요? 그러면서 혹시 가드 몇 개 신청하셨냐고 해서 2개 했다니까 얼마 뒤 한 개를 더 가져오셨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방에 가드 2개와 아기 침대 1개가 있었던 거죠.
일단 체크인할 때 가드 못 빌리신 분들은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안될 수도 있지만 저처럼 운이 좋으실지도..)
1. 체크인할 때 가드 여유분 생기면 바로 연락 달라고 하세요. 아기가 어리면 아기 침대를 요청하시면 됩니다.
2. 방으로 올라와 3번에 전화해서 직접 사정을 이야기하시면서 침구 추가 요청을 해봅니다. (저는 가드가 없어서 아기가 떨어질 것 같아서 요청한다고 했었습니다. 사실이었으니까요^^)
3. 가드나 침대 모두 없다고 하면 여유분 생기면 바로 연락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면 친절한 직원분이 매우 안타까워하시며 챙겨주실 것 같아요.
체크인할 때는 단칼에 거절당하는 느낌이었는데 설치해 주시는 직원분 정말 친절합니다. 아이들한테도 인사해 주시고 백점 만점 드리고 싶습니다. 아쉽게도 설치 후 사진은 없네요.... 대신 아기 침대 상태는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 반대편 그물이 구멍 4-5개 정도 크게 나있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런 건 신경 안 쓰기 때문에 이것 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라한 호텔 안 부대시설을 제가 너무 모르고 간 것일까요? 북카페가 있었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고요. 입구에서 안까지 가도 가도 끝이 없는데 여기서 하루종일 있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제가 책을 좋아해서 더 좋았답니다. 아이들만 없었다면..... 그래도 키즈존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습니다. 키즈존은 아담하지만 아이가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여기서 40분 정도 놀았는데 안 가려고 해서 억지로 끌고 나왔어요. 제가 북카페가 너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북카페 사진만 엄청 많네요^^;; 화장실까지 있으니 너무 마음에 듭니다.
여기는 키즈존입니다. 모든 책은 구매 가능한 책이라 커버가 씌워져 있는데 가운데 사진처럼 몇 권은 읽을 수 있도록 샘플이 있습니다. 당연히 키즈존 앞에도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들이 판매용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아이들을 위한 부대시설이 충분하여 2박 동안 밖에 안 나가도 충분히 호텔 안에서만 즐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우나도 이용했었는데 규모는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었습니다. 다시 경주에 온다면 또 라한 호텔 이용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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